지킬 박사는 왕립협회 회원으로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갖춘 인물이다.
명망 있고 학식이 높고 부유한 집안의 의사이기도 하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이자 아이를 짓밟고 간 사람이 남긴 수표에 발행자는 '하이드'이지만, 서명의 필체는 지킬 박사의 것이었다.
지킬 박사가 악마 하이드로 변신하면서 하는 말이다.
"내가 나 자신의 영혼에서 불러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쾌락을 즐기도록 보내준 이 악마는 천성적으로 사악하고 비열했다.
모든 행동과 생각이 자기중심적이었다."
악마 하이드는 의사였던 지킬 자신이었던 것이다.
지킬은 인간이 가진 선과 악, 두 가지 본성을 분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킬은 약을 먹고 하이드로 변했다가 지킬로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했다.
사회 지도층으로써 책임에 눌려살던 지킬은 뒤에서는 풍류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나이가 먹을수록 그 일이 힘들어지자 지킬은 자신의 사상으로 그를 실현시킨다.
그리고 그 완성체가 하이드였다.
처음에는 자신이 제어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이 힘들어졌다.
이에 지킬은 하이드로 변신하기를 꺼려 하지만, 취기에 한 번 더 하이드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사건이 터지게 된 것이고, 결국 지킬은 실험실 문을 굳게 닫는다.
하지만 그는 이제 원치 않음에도 하이드로 변해있었다.
자고만 일어나도 그는 하이드가 되어있었다.
그는 몹시 그것을 괴로워했다.
결국 지킬은 마지막 고백서를 끝으로 친구 어터슨에 앞에서, 자신의 숨기고 싶은 그 모습으로 자살을 하게 된다.
다시 지킬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되자 모든 사실을 고백한 편지를 남기고 하이드의 모습으로 자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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