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건물에 참새한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내가 참새를 보고 물끄러미 서있는데 참새는 한참을 도망도 가지 않은채로 있다 쇼파밑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순간 나는 성호를 그으면서 어쩌다가 길을 잃었니 하고 물었습니다.
닫힌 창문을 열고 조그만 그릇에 물과 과자부스러기를 놓아둔채 방문들 닫고 나왔습니다.
참새가 모이를 먹고 힘을 회복하여 창문을 통해 다시 하늘을 날 수 있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가이아킹덤은 참새뿐만이 아니라 동물들이 참으로 많이 집으로 날아드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비들기에서부터 조그만 곤충에 이르기까지 많이도 들어왔지만 모두 안전한 곳으로 다시 나갈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언젠가는 두꺼비 한마리가 등산길에 쉬고 있는데 나를 피하지도 않고 내 옆으로 껑충껑충 다가와서는
한참을 같이 있었던 일도 있었습니다.
이제 나도 그만 길을 떠나야 하는데 너도 네 갈길을 가렴 하고 속삭이고나서야 두꺼비는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동물들도 가이아킹덤을 보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것 같았습니다.
그들과의 교감이 자연사랑이면서 지구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일것입니다.
하느님이 긿잃은 어린양을 돌보듯이
길을 잃고 헤메는 어린 생명체들을 돌보는 마음도 하느님의 마음과 같을 것입니다.
내가 길을 잃고 워우우우우 날아갈때
행복하니 내 영혼아
라고 반문하던 시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잠시 쉬어갈 수는 있어도, 잠시 돌아갈 수는 있어도 우리는 하느님에게로 가는 길을 잃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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