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철없던 시절에 부부의 인연을 맺고 자식을 낳아 키우면서 30년이 넘는 세월을 동반자로 살아온 날들이 얼마나 소중한 인연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연탄을 때야하는 단칸방 전셋집에서 출발하여 자녀를 낳아 양육하고 가정을 일구어내는 30대를 지나 사업실패로 고전하던 40대의 암흑기를 보내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인연입니다.

참고 인내하였던 고난의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던지, 50을 넘어서면서 영성에 눈을뜨고 지나간 가치관을 새 가치관으로 재정립하면서 오늘까지 때로는 눈물겹게, 때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살아왔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상대의 허물을 사랑으로 감싸않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부모와 나이많은 형님에게 물러받았던 못된습관의 유산을 청산하고 나만의 새로운 가치관에 질서와 사랑을 덮 씌우면서 이제야 바로 서 있는 내 모습을 봅니다.

정말 포기하지않고 인연을 소중히여기고 사랑을 실천하며 봉사와 섬김의 자세로 살아내려고 발버둥치던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두가 하느님의 안베와 사랑이었음을 이제야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하느님

2024.04.01. 4월을 맞이하여 가이아킹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