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생각이난다.
배부르고 등 따뜻하면 그만이지 무슨 자유가 그리 대수냐고 한 사람.
박정희 전두환시절이 먹고살기는 좋았다고.
30대 후반이었을것이다.
나보다 15살이 많았던 직장동료가 했던 말이다.
나는 그냥 피식웃고 말았지만 두고두고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말이다.
우리는 개돼지가 아니잖아요. 어찌 빵만먹고 살수 있어요. 어찌 인식을 빵과 바꿀수 있습니까?
라고 동료를 볼 때마다 해주고 싶었지만 나는 끝끝내 이말은 하지 못했다.
나도 가난한 시절을 보냈으며 가난때문에 문학을 접은 사람이다.
가난때문에 고등학교도 진학을 하지못하고 하루 라면한끼로 무려 7개월을 버틴사람이기도 하다.
그래도 나는 자유를 포기하지 않았다.
자유가 없으면 희망도 없고, 희망이 없으면 나도 없기 때문이다.
2022.02.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