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교 3학년이었던 77년 봄날로 기억됩니다.진학가이드인 합격생에 실린 작은 글 하나가 40년도 넘은 지금까지 가이아킹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를 잊지마 은희를...
우리가 이민을 가는 우루구아이는 너무나 먼 나라야
하지만 나를 잊지마 은희를...
헤어지지 않기 위해서 다른 무엇을 할 나이가 우린 못되었어
우리가 이민을 가는 우루구아이는 너무나 먼 나라야
하지만 나를 잊지마 은희를...
시골 촌학교의 중학생이라 잡지를 사보는 일은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참고서도 겨우 장만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당시의 담임선생님은 합격생을 매달 구입해서 먼저 보시고 반 학생들도 돌아가면서 읽게 하였습니다.
그 시절 진학가이드 합겹생에 실린 은희의 편지는 한참 사춘기에 접어든 가이아킹덤을 많이도 울렸습니다.
가이아킹덤은 성장한 후 그 시절이 그리운 나머지 당시의 책을 구입하려고 백방으로 노력을 했으나
끝내 구입하지 못하였습니다.
77년도 3월에서 7월까지의 책중 하나에 실렸던 은희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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