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봉사로 한 평생을 사셨던 한분이 계셨습니다.

머슴의 신분으로 반평생을 사시고 머슴에서 벗어나서도 사랑과 봉사와 희생으로 남은 여생을 절간시주로 보내신 분이십니다.

언제였던가?

가이아킹덤이 영성에 입문하기 전의 일입니다.

고향 방문길에 그분의 생애를 흠모한 나머지 혼자계시는 그분을 방문하였고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시던 그분을 잠시나마 이완시켜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 그분도 돌아가셨고 머슴의 아들은 주인의 딸과 결혼하여 한풀이를 하였습니다.

 

오늘 새벽 그분이 다녀가셨습니다.

가이아킹덤이 힘들어하는데 그분이 가이아킹덤의 등에 손바닥을 대고 기운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그리고나서 그분과 나는 엎드려 합장하면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루종일 몸이무거웠습니다.

감기기운이야 다반사로 있던 일이고 보면 그때문은 아닌것으로보이고 요즈음 스승님을 다시 만나고부터는 방사도 중지한 상태이며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이어서 낮잠을 6시간 이상 자야하는 이유가 없었는데 오늘 오전부터 비실비실 하다 오후에는 급기야 7시부터 잠이들어 깨어난 지금 시간이 자정을 넘긴 시간입니다.

 

기운이 갑자기 들어와 운기가 필요했던 걸까요?

아니면 금욕으로 인해 모아진 정기가 새로운 발돋음을 하려고 힘이 들었던 걸까요?

오늘 새벽 다녀가신 그분은 평소 호칭이 쌘개떡이셧습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그 호칭이 쓴 개떡으로 발음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다가왔습니다.

돌아가신곳에서 극락 왕생 하셨기를 부처님께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05.11. 가이아킹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