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래 전 읽은 소설의 내용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고자 한다.
그 소설은 윤회, 즉 영혼의 역사를 다루고 있었는데 주인공은 어느 시점에선가 자신이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로서 보낸 삶을 평가해 볼 기회를 가진다.
그런데 그때 자신의 허약한 도덕성과 무능력으로 인해 나라가 무너졋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그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못난 파라오였던 것이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때문에 고통받았음을 깨닫고 큰 고민에 빠진다.
그 때 그 영혼은 자신의 영적 안내자이자 스승을 돌아보면 묻는다.
"왜입니까? 어째서 저처럼 부족한 사람이 그런 위치에 앉아 있었던 것입니까?"
그러자 스승은 그 전생에선 그야말로 당시 이집트가 카르마적인 체험을 위해, 즉 영적 성장의 자극을 받기 위해 필요로 했던 최고 적임자였다고 일러준다.
즉. 신성한 섭리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다른 예로 1세기경 로마의 폭군,칼리쿨라는 정신나간 황제였다.
로마 사회는 칼리쿨라의 치세를 통해 거대한 광기와 도덕적 해체 시기로 들어가게 된다.
그와 관련하여 우리는 이런 의문을 가져 볼 수 있다.
당시 칼리쿨라가 진정 미친 황제였다면 그 업보는 칼리쿨라 개인의 것이었는가?
아니면 로마 시민들의 것있는가? 즉. 지도자가 정신적 균형을 잃거나 파괴하는 쪽으로 행동할 때. 그것은 대체 누구의 카르마로 빚어진 결과인가?
난 이것이 김정일의 경우에도 해당된다고 본다.
그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지만 영적으로는 분명한 결함을 갖고 있다.
그는 부친이 심어준 거짓말과 야심으로 인해 심리적 기능 장애에 걸려 있는게 분명하다.
그러나 김정일이 부도난 북조선 인민공화국의 수장으로서 한국 사회에 미쳐온 해악은 사실 모두 한국인들이 카르마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어떻게 하면 이 진리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인가?
진리에 대한 이해는 바로 치유의 시작이기도 하다.
북한 사람들에게 포용과 사랑의 손길을 뻗치고자하는,남한 사람들의 단호한 영적 노력이야말로 이 카르마적 상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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