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쉬는 일요일(어제)
아내에게 오랜만에 영성이야기를 했다.
달이지구를 돌고, 지구는 태양을 돌고, 태양은 어디를 도는지 알아?
몰라...
태양계는 파라다이스 항성계를 돌고, 파라다이스 항성계는 중앙태양 알키온을 돌아.
그래? 그런데?
뭐가 그런데야, 세상이 그렇게 넓고 크다는 말이지?
아 머리아파. 공부잘하는 당신이나 해.
아내는 손을 내 저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알키온 중앙태양이 시리우스를 중심으로 돈다는 말도 하려다가 그만두었다.
아내의 말처럼 정말 나는 돈 안되는 쓰잘데기 없는 공부를 하는걸까?
영혼공부가 정말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일까?
어린 시절부터 죽음을 생각하고 영성의 길에 정식으로 들어서서 스승님을 만난지가 10년이 넘었건만
나는 아직도 내 한몸 추스르기가 버겁다.
이래가지고 어찌 중생을 깨우치게 하겠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지만 답이없고 답답하기만하다.
2022.02.07. 가이아킹덤.
아래의 글은 19년 3월 3일에 쓴 글이다.
이원성을 공부하면서 물질과 정신의 통합을 추구하는 요즈음.
내가 걸어온 길이 이미 예비되었던 길임을 알았다.
하느님에게서 영성의 책자를 받고. 우리가 갇혀있음을 이해하였으며, 이 세상이 진실로 존재할까요? 라는 화두에
답을 얻었으니 내가 걸어온 길이 자랑스럽다.
젊은날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하나로 메달려온 나의 청춘이 이제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다.
2021.03.01. 가이아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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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꿈 하늘을 본다.
꿈 많고 설래던 시간이 지나가고
이제 작은 시간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리스도 의식을 찾고
영생을 얻고
나를 최고라 생각하는 당신이 곁에있지만
가지못한 길이 자꾸 뒤 돌아봐진다.
좀더 열심히 살수는 없었을까
좀더 사랑하며 살수는 없었을까
가난때문에 문학을 버리고
삶에 지처 사랑까지도 접었던 지난날들이
슬픈 이슬처럼 소리없이 내린다.
내가 무거운 가방을 들고
늦은시간 학원에서 집으로 귀가할 때
친구들은 세속적인 삶에 취해 흔들고 즐거워했다.
이제 추수를 할 때라고
열심히 살았다고
다시 돌아가도 그 길을 갈거라고
나를 달래보지만
여전히 거침없는 사랑을 하고 삶에 취해 흥청거리는 친구들이
가끔은 부럽다.
나는 정말 잘 살아온것인가?
하늘에게 물어보지만 답이없다.
나는 정말 잘 살아온것일까?
누군가 답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하느님. 저는 잘 살아온 것일까요?
오늘은 당신이 무척 보고싶습니다.
2019.3.3. 휴일 집에 있으면서 가이아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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