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뒤 얕아지라

 

감수성이 예민한 탓일까?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유년시절 혼자 무심히 을펏던

시나 가요가 콧노래처럼 나오는데

오늘은 정종숙이 불렀던 새끼손가락이 흘러나왔다.

 

지난 날 너와 내가 잔디밭에 앉아서
할 말을 대신하던 하얀 새끼 손가락
풀잎에 물들던 우리들의 이야기가
손가락 마디 마디 남아 있는 것 같아
마음의 꿈을 심던 그 시절이 생각나면
가만히 만져보는 하얀 새끼 손가락

풀잎에 물들던 우리들의 이야기가
손가락 마디 마디 남아 있는 것 같아
마음의 꿈을 심던 그 시절이 생각나면
가만히 만져보는 하얀 새끼 손가락

 

네이버서 새끼손가락을 검색하니 우선 가사보기와 노래듣기가 네이버뮤직으로 나왔다.

나는 가사를 복사해서 옮기고 내친김에 블로그검색도 볼겸 커서를 아래로 내리는데

최백호라는 블로그 제목이 눈에 띄었다.

 

평소 낭만에 대하여라는 노래말 가사를 무척 좋아하던 터였기도 했다.

이제와 새삼 이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만은

나름대로 멋을 낸 마담에게

등등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가사로해서 최백호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최백호씨가 본인의노래는 물론 여타의 노래도 많은 작사작곡을 하였음을 알수있었으며

벌써 초등학교 3학년때 글짓기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력도 새로왔다.

사이트 바로가기---최백호

 

그리고 창을 닫으려고 하다가 우연히 마주하게 된 짧은 문장.

이말 한마디를 들으려고 오늘 오후내내 뒤숭숭 하였던가?

온갖 주장과 진실과 거짓이 난무하는 영성의 길에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자료를 모아

나름대로 새롭게 편집하여 사랑의 이름으로 알림에 주력하는 가이아킹덤의 요즈음을

이렇게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단어가 있었다니...

 

깊은 뒤 얕아지라

깊은 뒤 얕아지라

깊은 뒤 얕아지라

 

영감을 주신 위 블로그 텐파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